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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청문회 불려간 우무현·한성희·이원우 "부정적 인식 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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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현대건설·GS건설, 건설현장 사망자 수 1~3위 차지…"원청 책임 강화해야"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 9명이 출석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아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조셉 네이든 쿠팡풀민먼트서비스 대표이사. [사진=조성우 기자]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 9명이 출석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정호영 LG디스플레아 대표이사,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대표, 조셉 네이든 쿠팡풀민먼트서비스 대표이사.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22일 전체회의를 연 가운데 산업재해 청문회에 참석한 건설3사 대표들이 다수의 사망, 부상 사고로 인한 건설업계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겠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날 열린 환노위 청문회에는 건설 및 택배,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최근 2년간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한 9개 기업 대표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우무현 GS건설 대표,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이원우 현대건설 대표가 자리했다.

환노위는 먼저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업재해 관련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이들 대표를 상대로 산재 발생 위험요인 및 재발 방지 대안 등을 질의했다.

질의에 나선 안호영 의원은 "매년 건설현장에서 500여 명 이상이 사망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추락과 낙하, 끼임, 넘어짐 등 후진국형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노동자의 과실이라기보다 대기업의 방치, 구조적 문제로 인한 살인행위라는 비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의원은 "이에 따라 국민이 건설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특히, 이 자리에 나온 건설 3사에서 최근 발생한 사망자 수가 포스코건설 10명, 현대건설 7명, 지에스건설 4명 등으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슴 깊이 새기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2년간 건설현장 사망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GS건설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부정적인 건설업계 이미지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무현 GS건설 대표이사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현재 대부분 주택현장에 시스템 비계(일체형 작업발판)를 적용하고 있다"며 "다만, 재개발의 경우 철거 현장에 시스템 비계를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건축 현장의 경우 시스템 비계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스템 비계는 일반 재래식 강관비계보다 균일한 품질확보가 가능하고 일체화돼 작업자의 안전이 보장된다. 또한, 작업 공간도 기존 재래식 강관비계보다 넓어 작업성도 상향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우 대표는 "현장의 안전을 희생시키면 모든 경영성과가 제로가 된다"며 "중대재해법도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건설사들 역시 안전에 대한 스탠스가 바뀌고 있어 개선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다인맨파워 등 동일 협력사에서 11건 재래형 재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우무현 대표는 "다인맨파워는 현장 안전시설물 설치하고, 안전순찰 위주로 담당했다"며 "지난해부터는 안전시설물 설치는 모두 GS건설이 자체적으로 담당한다. 이에 따라 개선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인맨파워는 GS건설의 자회사로 지난 2018년 전 홍보실장인 허태열 전무가 대표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우원개발에서 재해 발생 건수가 많았다. 이에 한성희 대표는 "재해 발생업체에 대해서 입찰 제한과 등록취소까지 조처하고 있다"며 "이행실태 점건 정기적으로 연 4회 실시하며, 전 협력사 대상 대표와 임원까지 안전교육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성희 대표의 답변에 "원청이 피해에 대한 대가를 하청에 넘기면 안 된다"며 "원청 책임 강화할 수 있는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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