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AMD와 손잡고 개발하고 있는 커스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상반기에 공개될 전망이다.
23일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유명 IT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삼성전자가 6월 AMD와 협력, 개발한 GPU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AMD와 모바일 그래픽 기술 분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 엑시노스에 최적화된 AMD GPU 그래픽 설계 자산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다만 커스텀 GPU를 적용한 차세대 엑시노스 칩은 추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서 예상했듯이 연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샘모바일은 "6월에는 GPU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커스텀 GPU를 활용한 실제 칩셋은 나중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그간 엑시노스에 ARM의 GPU인 '말리'를 채택해왔다. 그러나 말리는 저전력 설계로 경쟁 제품인 퀄컴의 아드레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AMD GPU를 탑재한 엑시노스는 애플 A14 바이오닉 칩셋의 성능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벤치마크 사이트 GFX벤치에 따르면 차세대 엑시노스 칩셋의 맨하탄 3.1은 181.8FPS, 아즈텍 루인스(노멀)는 138.25FPS, 아즈텍 루인스(하이)는 58FPS다. A14 바이오닉의 경우 120FPS, 79.9FPS, 30.5FPS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칩셋을 갤럭시노트21이나 갤럭시Z폴드3에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갤럭시S22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지난달 열린 엑시노스 2100 공개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AMD와 협업하기로 했고, 다음 플래그십 제품에 AMD의 GPU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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