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정보보안 기업 SK인포섹의 연매출 3천억원을 달성한 주역인 이용환 전 SK인포섹 대표가 ADT캡스 사업총괄로 선임됐다.
ADT캡스-SK인포섹 통합법인인 ADT캡스는 5일 법인 출범을 공식 선언하면서 전 SK인포섹 이용환 대표가 새 사업 수장 자리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이 총괄은 박진효 ADT캡스 최고경영자(CEO) 체제 하에 융합보안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삼성 ADT캡스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박진효 CEO는 통합법인 ADT캡스가 국내 톱 융합보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무인매장, 클라우드 등 보안 영역과 시니어·사회적 약자를 위한 케어 영역에서 신규 사업 모델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융합보안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기존 ADT캡스와 SK인포섹 양사의 관련 사업 조직을 통합했다는 것. 이 총괄이 정보보안뿐 아니라 물리보안 사업부를 통틀어 이끌게 된다는 얘기다.
한 보안기업 고위 관계자는 "(이용환 총괄은) 정보보안 부문에서 인증, 체계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험을 이미 갖춘 인물"이라며 "ADT캡스가 각 산업군 별로 맞춤형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물리보안 영역뿐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일반 IT서비스, 장애 관리 영역까지 통합법인이 시장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총괄은 지난 2018년 12월 SK인포섹 대표로 합류했다. 당시 SK텔레콤이 '보안'을 한 축으로 4대 신사업 부문을 재정립한 시기에 이 전 대표가 선임된 것이다. SK인포섹은 합병 전인 지난해 매출 실적 3천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그는 앞선 2008년 SK네트웍스 정보통신유통사업전략담당으로 처음 SK그룹에 입사했다. 2년 뒤인 2010년 SK텔레콤 사업개발기획실장으로 옮기면서 경영전략실장, 제휴마케팅본부장, 재무관리실장, 변화추진실장 등을 역임했다.
향후, 융합보안 서비스와 5세대 통신(5G) 등 부문을 연계한 사업에도 그가 역할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