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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실적 성장 바로미터 '분양물량' 올해도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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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공격적 분양계획…코로나19·부동산 규제 강화에도 청약 인기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신규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민간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규제 직격탄을 맞은 시장 분위기와 반대로 호조기를 맞이한 민간 건설사의 신규 분양시장은 올해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계획물량은 48만4천~51만3천 호 수준으로 지난해(32만 호)보다 최대 19만3천 호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전국에서 신규 분양되는 민간 아파트의 경우 39만 가구에 달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407개 단지에서 39만854가구(정비사업 조합원분 포함)의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보다 10만 가구가 많고,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 열풍이 불면서 건설사들이 적지 않은 물량을 준비 중이다. 이는 건설업계가 올해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수도권의 주택 입주, 인허가 물량은 모두 감소하는 추세"라며 "그러나 민간 건설사의 신규 분양시장은 지난해부터 엄청난 호조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신규 주택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은 V자 반등을 보였다"며 "실적 성장의 지표가 되는 분양은 올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공급증가 사이클이 규제 정책과는 무관하게 민간 주도하에 공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규제지역 확대로 실수요자의 매수심리까지 자극하면서 구축 아파트 매매도 꺾이지 않고 있다.

또한,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역세권 고밀도 개발 정책에 따라 기존 역세권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디벨로퍼들에게는 사업성 증가로 이어져 공격적 분양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규 분양시장의 우호적 분위기에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주택공급 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설사들의 주택공급 방법이 단순도급에서 준 자체 또는 자체 사업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정책적으로도 공급이 강조되며 단기적으로 도시개발사업과 같은 개발사업에서 민간 건설사의 주도적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신규 공공택지 선정 등 공급 정책에 따른 민간 건설사들의 역할이 커지고, 지난해 대폭 늘어난 주택 수주가 올해 착공으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분양 호황기를 맞이했다"며 "주택 사업 확대로 올해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 또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사진=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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