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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특허 쌓아올린 화웨이…4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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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선전서 'IP 보호, 혁신을 주도하다' 포럼 개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화웨이가 그간 쌓아올린 특허를 총망라하는 지적재산권 백서를 발간했다. 화웨이는 지난 1990년대부터 진행한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통해 세계적인 특허 기업으로 우뚝 섰다.

화웨이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지적재산권(IP) 보호, 혁신을 주도하다' 주제의 포럼에서 '2020 혁신과 지적재산권' 백서를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백서는 2010년 이전의 화웨이의 혁신과 지적재산권 관리 역사를 중점적으로 담았다. 1990년대부터 진행한 투자와 연구개발(R&D) 관련 다양한 데이터와 이정표들도 포함했다.

 [사진=화웨이]
[사진=화웨이]

 

포럼에 나선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지난 30년간 화웨이가 걸어왔던 혁신의 역사를 보여주고, 지적재산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기여하고자 하는 장기적 인 의지를 천명하고자 본 백서를 발간했다"라며, "이 백서를 통해 화웨이가 어떻게 현재에 이르게 됐는지를 잘 이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다 특허 보유국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말 기준 화웨이는 전 세계에 걸쳐 4만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와, 이 패밀리 특허에서 파생된 10만개 이상의 유효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딩 젠신 화웨이 지적재산권 부문 사장은 "화웨이 설립 이래 혁신은 비즈니스의 핵심이었다. 이번 2020 백서에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화웨이가 출원한 특허 건수,  R&D와 혁신 활동 등이 정리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대 초 화웨이 세계 특허 출원이 다른 업계 선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료를 보여주며 "화웨이의 성공은 혁신과 R&D에 장기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1995년 중국에서, 1999년 미국에서 각각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TO)가 지난 2008년 발표한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르면, 화웨이는 처음으로 특허 출원 건수에서 1위에 등재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5천464건을 출원하여, 2017년 1위로 등재된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출원한 유럽특허청(EPO) 특허수는 3천113건으로 2위,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 명단에서는 3천178건으로 7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딩 젠신 사장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화웨이 특허 라이선스 수익을 약 12~13억 달러로 추정했으며, 멀티모드 5G 스마트폰 로열티 상한선을 개당 2.5달러로 확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웨이는 지금까지 5G 표준 정립에 가장 큰 기술적 기여를 한 기업으로, 특허 라이선스 관련해서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인(FRAND)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발표한 로열티 비율이 업계가 5G 관련 투자 결정을 앞당길 수 있는 보다 투명한 원가 구조를 제공한 것이기 때문에, 5G 도입과 구축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란시스 거리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화웨이는 5G 표준필수특허(SEP)에 대한 라이선스 수수료 구조를 공개함으로써, R&D 투자에 대한 공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호운용성, 신뢰성, 투명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표준이 보다 폭넓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말했다.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일반인들이 혁신에 대한 화웨이의 공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혁신과 지적재산권(IP) 활동을 정기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일반인에게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다가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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