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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강화하는 최주선號 삼성디스플레이…친환경에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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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은 물론 생활 속 폐기물 처리에도 관심…지난달 RBA 가입

취임 4개월 차에 접어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친환경' 행보를 넓히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취임 4개월 차에 접어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친환경' 행보를 넓히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취임 4개월 차에 접어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친환경' 행보를 넓히고 있다. 산업계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자 지속가능 경영을 본격 추진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들어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 사회,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에 적극 따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글로벌 평가기관인 무디스는 국가별 ESG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기관과 국민연금공단 등은 ESG 투자를 공식화한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를 ESG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달 ESG 가치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RBA(책임감 있는 산업 연합)'에 가입하며 본격 시동을 걸었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의 연합체로, 기업 윤리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국제 규범을 바탕으로 'RBA 행동규범'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 애플, 인텔 등 160여 개 글로벌 기업들이 RBA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기후변화, 자원순환, 지속가능한 제품, 상생협력, 지역사회 등 5개 중점 추진 영역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정립하는 등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지속가능경영 사무국'을 신설하고, 전체 사업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행보가 눈에 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 1, 2캠퍼스에 스마트 재활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이 수거함은 투입구에 캔이나 병을 넣으면 내장된 지능형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종류별로 자동 분류해준다. 자원은 물론 생활 속 폐기물 재활용까지 신경 쓴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들어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들어 ESG 경영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최 사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친환경'을 택하기도 했다. 대표이사 선임 후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3일 충남도, 아산시와 충남 지역 물 자원 보호를 위한 '수질 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협약을 통해 재이용에 사용할 방류수(1일 약 2만 톤)를 공급하고, 재이용되기 전 인근가락바위 저수지에 인공식물섬 등을 설치해 수질을 추가로 개선하기로 했다.

당시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다양한 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협약식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 조성 초기부터 엄격하게 물 관리를 해오고 있기도 하다. 수처리 관련 국내·외 석박사, 기술사 등 전문가를 채용해 수처리를 전담하는 기술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아산캠퍼스에서 사용한 물은 처리 시설을 거쳐 아산시 소재 곡교천으로 방류하고 있다. 제조 공정에서 사용된 용수가 깨끗하게 처리된다는 점을 방증하는 셈이다.

물 사용량 절감에도 적극적이다.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은 자체 정수시설을 거쳐 공정 용수로 재이용하고,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물을 초미세막 여과 기술을 활용한 정화시설을 통해 산업단지 원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사업장 내 발생하는 폐기물과 폐제품을 재활용하고 임직원들의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은 산업 전반적인 흐름으로, 모든 기업이 신경 쓰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ESG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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