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아마존의 저격수이자 IT 거대기업의 비판론자인 리나 칸 콜롬비아대학 교수가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의 위원으로 합류하면서 IT 공룡 기업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리나 칸 콜롬비아대학 교수를 FTC 위원으로 내정했다.
32세인 그가 상원의 인준을 받을 경우 최연소 FTC 위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나 칸 교수는 예일대 로스쿨의 졸업논문으로 제출한 '아마존의 반독점법 역설'을 통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이 논문은 미국의 반독점법이 1890년에 만들어져 현재 아마존같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문제점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는 소비자의 이익을 최우선시 하는 반독점법이 데이터 독점과 시장 장악력을 통해 값싼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을 제공하면서 시장을 독식하는 아마존을 제대로 규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리나 칸 교수가 FTC에 합류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거대 IT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주도하에 거대 IT 기업의 시장 이익의 독식을 비판하며 이 기업들의 사업별 분할 또는 매각, 초대형 벌금 폭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미국 거대 IT 기업들은 새정부의 반독점법 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를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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