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신용등급이 하락한 중소기업에 대해선 대출 시 불이익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금융지원센터 현판식·중소기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은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해 4월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실시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보증과 대출을 확대·공급하고 있다"라며 "최근 발표한 만기연장·상환유예 6개월 연장과 연착륙 방안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수렴해 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의견을 반영해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계에서 우려하는 대출 조건 악화 등에 대해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소기업계에선 지난 해 매출 감소분이 반영됨에 따라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금리상승 등 대출 조건이 악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은 위원장은 "영업여건 악화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영업활동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선 신용평가 시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하겠다"라며 "불가피하게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에 대해선 대출한도, 금리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더라도 차주의 상환 부담이 일시에 몰리지 않고 대출 절벽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개별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상황을 감안한 컨설팅을 통해 만기연장, 상환유예 대출을 장기·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연착륙 지원을 세심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금융지원센터는 중소기업계의 다각적인 의견 수렴 채널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은 위원장은 "기존 상담창구뿐만 아니라 금융지원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과의 더욱 활발한 소통을 기대한다"라며 "금융권 전담 창구, 센터를 통해 접수되는 사항들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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