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매출액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자영업자가 배민을 통해 올린 매출(앱 거래액)은 15조원을 넘겼다.
우아한형제들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1조995억 원,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보다 매출액은 94.4% 늘고, 적자폭은 69.2%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 1조원 돌파는 지난 2010년 국내 음식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의 일이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경쟁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 등으로 2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 급성장으로 배민을 통한 사장님들이 올린 매출도 급속히 증가했다. 연간 거래액의 경우 지난 2015년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약 5조 원 규모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5조원대로 껑충 뛰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영업하는 데 제약이 많은 해였다"라며 "배민은 배달과 포장 등 다양한 주문 형태로 고객과 식당을 연결하며 외식업 소상공인의 피해 극복에 일조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라는 비전 하에, 혁신적인 고객 경험 개선 등을 통해 푸드테크 1위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지난해엔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해 '전국별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로봇 개발 사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지난 9일 론칭한 배민쇼핑라이브는 배달앱 최초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음식을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국내외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는 현재 혁신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선도 기업이자, 아시아 경영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 요구 변화, 시장경쟁 상황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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