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베트남 산학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벨트'를 강화한다.
네이버는 31일 베트남 명문 공과대학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과 함께 AI 분야 산학협력을 진행할 전용 연구공간 'HUST-네이버 AI 센터'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 밍 선 베트남 교육부 차관, 부이 테 주이 과학기술부 차관, 응우엔 후잉 중 정보통신부 차관, 후잉 꾸엣 탕 하노이과학기술대학 총장 등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네이버에선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광현 서치 CIC 대표,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 하정우 AI LAB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2019년 선언한 글로벌 AI 연구벨트 구축 일환으로 이번 센터를 설립했다. 네이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기술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어, 미·중 중심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제3의 흐름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해 7월 베트남 대표 교육·연구기관인 HUST 및 우정통신기술대학(PTIT)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공동 AI 센터에선 베트남 우수 인재들이 네이버 연구진과 함께 검색, 비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 분야 산학과제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자율주행을 위한 장면이해 ▲동의어 추출 ▲OCR광학식문자판독 ▲핸드포즈 추정 데이터 세트 준비 및 딥러닝 모델링 ▲자연어 이해 데이터셋 구축과 대화모델 개발 등이 있다.
네이버는 산학과제 진행 단계에 따라 현지 연구인력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 ▲네이버 엔지니어들의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AI 등 기술 주제와 밀접한 다양한 캠퍼스 행사도 해당 공간에서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후잉 꾸엣 탕 HUST 총장은 "단순 기술 제휴에 그치지 않고, 베트남의 제4차 산업혁명 가속화를 위해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더욱 강화해나가며 베트남 뿐 아니라 수많은 전세계 인재들과도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회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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