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SK그룹에 “불화수소 국산화를 통한 소재 자립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으로 환란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을 환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백신을 수탁생산하고 있다.
상공의 날 기념식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상공인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의가 주관해 매년 3월 셋째 수요일에 열리는데, 올해는 최 회장의 취임 이후인 이날 열렸다. 문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4대그룹 회장의 취임은 처음이라 뜻깊다”며 축하했다.
문 대통령이 “하실 말씀 있으면 해 달라”고 하자 최 회장은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하게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 사업보국(기업 활동으로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고 봉사한다)을 기업가 정신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박용만 전임 회장 시절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규제를 많이 완화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그 부분을 더욱더 가속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상의를 통해 수집되는 기업들 의견을 정부는 최우선적으로, 정례적으로 협의해서 함께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신임 이호승 정책실장을 최 회장에게 소개하며 정례적으로 소통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영민 실장은 실물경제 상황을 잘 아시니 긴밀히 소통하시라”면서 “경제 부처, 정책실장, 비서실장 모두 기업인들하고 활발하게 만나서 대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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