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 SAT이 인도네시아 디지털전환(DX) 사업인 '보편적 통신서비스(USO) 사업'을 수주했다.
KT SAT(대표 송경민)은 초고속 위성 통신망 구축을 위한 인도네시아 국가 사업을 수주해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KT SAT은 현지 위성 인터넷 사업자인 DTP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 보편적 통신서비스 사업을 수주했다.
보편적 통신서비스는 국민 전체가 통신 서비스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곳곳에 전화·인터넷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는 국토 면적이 넓고 섬이 많아 지상 케이블 연결이 어렵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의 해법으로 우주 기반 위성통신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편적 통신 서비스 사업 등 국가 차원의 전략을 수립해 인도네시아 전역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KT SAT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오랜 사업경험과 남다른 기술력으로 인도네시아 국가 사업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T SAT은 수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통신 사업자들과 인도네시아 도서 지역 통신 보급을 추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궁화위성 7호 성능을 주목, 글로벌 통신사업자 대신 KT SAT을 선택했다. 무궁화위성 7호는 저궤도(LEO)위성에서 주로 사용하는 Ka빔을 탑재해 인도네시아가 차세대 위성통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KT SAT은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약 3배가 넘는 파푸아 지역 전체에 공공 인프라 디지털화를 위한 근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푸아 지역 내 최대 1천300여개의 공공시설에 인공위성 기반 통신망을 공급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약 340만명의 주민들은 행정·교육·의료 등 양질의 공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무궁화위성이 인도네시아 지역에 시장을 주도할 Ka밴드 위성통신 기술을 전파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KT SAT은 장기간의 글로벌 위성서비스 경험과 선진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 위성통신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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