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33세 최연소 대표 발탁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또 한 번의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입사 10년 차의 30대 팀장을 그룹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사령탑으로 발탁했다. 설립 5년차를 맞은 카카오브레인에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는 김 의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브레인은 김일두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카카오브레인은 2017년 2월 설립한 카카오의 AI 연구 자회사로, 다양한 분야의 AI 연구를 진행하면서 총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카카오에 입사한 후 10년 만에 초고속 승진해 60여 명으로 구성된 카카오브레인을 이끌게 됐다.
김 대표는 카카오 최연소 대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1988년생으로 올해로 33세인 그는 카카오 주요 계열사 경영진 중 가장 어리다. 지난 2015년 35세 나이로 다음카카오 단일대표가 돼 세간을 놀라게 했던 임지훈 전 대표보다도 2살이 어린 셈이다. 40대인 박승기 전 카카오브레인 대표와는 15살 차이가 난다.
◆ 과기정통부, '내부 DX혁신' 착수…'업무포탈' 클라우드 탄다
4차산업혁명 주무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신속한 정부기관으로 탈바꿈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월 업무포털 인트라넷 서버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운영하는 클라우드(G-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전환은 2010년부터 사용하던 장비 노후화로 교체 수요가 발생, 물리 서버를 G-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다. 해당 전환과 관련된 정보자원관리원은 기존 부처별로 도입하던 서버, 스토리지 등을 클라우드로 통합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2G 종료' 반려된 LGU+ '재신청'…잔존가입자↓ '관건'
2세대 통신(2G) 서비스 종료 승인이 한차례 반려됐던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서비스 가입자 중 2G 잔존가입자 수가 1.89%를 차지해 반려된 만큼, 2G 주파수 반납 기한인 오는 6월 전까지 승인을 위한 LTE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 역시 "2G 가입자는 보안·관제 등 분야에서 사물인터넷(IoT)용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고객이 60% 이상으로, 전환 동의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라며 "통신 서비스 용도로 2G를 이용 중인 개인고객은 꾸준히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종 SNS 싸이월드, 5월에 돌아온다
2D에서 3D로 변한 미니미 위에라는 말풍선이 생겨났다. 익숙한 미니미가 화면 밖으로 걸어 나온다. 3040세대들에게는 익숙하지만 1020세대에겐 낯선 토종 SNS 싸이월드가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2000년대를 풍미했던 싸이월드가 긴 내홍을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들어간다. 지난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 이후 약 16개월 만의 일이다.
다만 싸이월드 부활을 두고 업계 반응은 미지근하다. 이미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 등 글로벌 SNS가 자리잡고 현시점에서 싸이월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것. 일부는 올초 반짝인기를 끈 '클럽하우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걱정한다.
이용자를 장기간 잡아둘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한데, 싸이월드의 기존 서비스를 살펴봤을 때 현재의 SNS 플랫폼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다.
◆ "韓 AI 수출길 오른다"…LG CNS, 'AI튜터' 日 진출
LG CNS가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서비스 'AI튜터'로 일본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AI튜터는 국내 약 60만명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는 AI 기반 스마트폰 앱이다. LG CNS는 자체 개발한 AI 회화 알고리즘과 음성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을 비롯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펼쳤다. 기존의 AI튜터 학습 콘텐츠를 단순히 일본어로 번역한 게 아닌 일본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해 학습 콘텐츠를 제작했다.
LG CNS는 일본판 AI 튜터인 'AI 스피크 튜터'에 독자 개발한 AI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답변을 인식하고 내용을 분석해 맥락에 따른 답변의 정확도, 유창성을 평가한다.
◆ '일자리 상생'…ADT캡스, 청각장애인 네일케어 용산역점 개소
ADT캡스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용산역에 네일케어 매장 '섬섬옥수'를 열었다. 섬섬옥수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고용 위기를 겪는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의 자원을 활용,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섬섬옥수는 전문 교육을 받은 청각장애인이 철도 이용객에게 무료로 네일케어를 제공해 주는 등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철도공사는 철도역의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장애인고용공단은 네일케어 교육·소통을 위한 보조공학기 지원 등을 담당한다. 현재 부산, 익산, 대전 등 3개 매장을 오픈했다.
이번 네번째 섬섬옥수 매장은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중증 여성장애인의 경력개발 기회와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섬섬옥수 ADT캡스 용산역점의 사업장 구축, 보안 장비 설치 등을 비롯해 근로자의 인력 관리, 매장 운영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 동북공정 게임 법으로 막는다…규제완화 역행 '우려'
한복을 중국 문화로 소개하는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는 중국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출시돼 물의를 빚은 가운데 이러한 동북공정 게임들을 규제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사전 심의 권한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자칫 국내 게임의 창의성까지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지적된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등급분류를 할 경우 역사 왜곡 등의 내용을 담은 게임물인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해 불법게임물에 대한 사전규제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다만 동북공정 게임 논란 해소를 위해 게임위의 사전 심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해법을 찾는 건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게임위가 사전 심의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사업자들의 자체 등급분류를 강화하는 최근 흐름과도 역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엔씨, '포스트 장학금' 제도 확대 개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직원들의 대학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포스트 장학금(Post scholarship) 제도를 확대 개편한다고 12일 발표했다.
포스트 장학금 제도는 회사가 직원들의 재학시절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사후 장학금 개념의 특별 복지 제도다. 현재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엔씨소프트가 유일하며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 엔비디아 등이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의 학부 등록금 대출 상환을 최대 1천만원까지 포스트 장학금으로 지원해왔다. 올해 개편을 통해 지원금을 최대 1천500만원으로 늘렸다. 우수 인재 영입 취지를 강화하고자 학부 등록금은 물론 석사 등록금 대출 상환도 지원한다. 대상자도 공채 신입사원과 경력 2년 미만의 정규직 수시 입사자로 확대했다.
◆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e스포츠 정식종목 '지정'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가 e스포츠화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선정되며 당초 계획한 e스포츠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발표한 e스포츠 종목 선정에서 정식종목에 지정됐다. 지난해 시범종목으로 첫 선정된 데 이은 2년 연속 성과다.
넷마블은 이번 정식종목 선정을 발판으로 A3: 스틸얼라이브의 e스포츠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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