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LG화학이 기저귀, IT·가전제품, 자동차 소재 등에 사용되는 9종의 제품에 대해 국내 업계 최초로 친환경 국제인증을 받았다.
LG화학은 19일 폐식용유, 팜오일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 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CC 플러스 인증은 세계에서 가장 환경규제가 엄격한 유럽연합(EU) 재생에너지지침에 부합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친환경 바이오 제품 등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ISCC는 전 세계 130여개의 친환경 원료 제조사, NGO 및 연구기관 등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투명한 심사 기준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친환경 인증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관이다.
LG화학은 SAP(고흡수성수지), PO(폴리올레핀), PC(폴리카보네이트) 컴파운드 등 총 9개 제품에 대해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았다. 관련 제품의 원료부터 생산, 구매·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체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같은 인증을 획득했다.
LG화학은 올 6월부터 여수·익산공장에서 핀란드 네스테의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첫 생산을 시작한다. LG화학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바이오디젤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공급받기로 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속가능성 분야 최고 권위의 ISCC 플러스 인증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 제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ISCC 플러스 인증 제품 및 사업장을 지속 확대해 탄소중립에 기여, ESG 제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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