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영한다.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21일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 안암병원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P-HIS는 환자별 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의료 데이터 저장 등 병원 운영 전반에 필요한 업무 시스템이다. 고려대의료원은 2017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국책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P-HIS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P-HIS를 클라우드에 구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환자의 임상·유전체 데이터, 개인건강기록(PHR)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의료기관 간 공유하게 되면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를 제공하고 중복검사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또 환자가 병원을 옮기더라도 진료 의뢰서를 발급할 필요없이 시스템 연동으로 진료 정보 이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모든 병원의 데이터가 표준화되면 전국 병원의 데이터를 모아 환자 중심의 의료 데이터 구현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환자 치료 효용성은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안암병원은 지난달 27일 P-HIS를 도입했으며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은 각각 오는 6월과 9월 도입을 앞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의료용 소프트웨어 '닥터앤서'와 함께 P-HIS 해외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이상헌 고려대의료원 P-HIS 사업단장은 "클라우드 기반 P-HIS가 널리 보급·확산되면 국가 차원의 빅데이터 정밀의료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며 "복수의 병원이 함께 빅데이터를 연구할 수 있어 전반적인 의료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류재준 네이버클라우드 헬스케어 총괄 이사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 많은 의료 기관들이 빅데이터, AI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헬스케어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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