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코로나만 아니면, 넷플릭스와 얘기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애플TV와도 협력하고 있고, 아마존프라임 역시 가능성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1 부스투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협력 여부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앞서 부산에서 만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웨이브와 콜라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어, 다시 보기로 했다"면서 "당시 웨이브를 막 시작할 때라 규모가 되면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넷플릭스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로 분쟁 중이지만 별개 문제라는 입장이다.
박 사장은 "OTT 협력과는 별개로 다른 나라에서 하는 것과 (우리는) 비차별적으로 해야 한다"며 "넷플릭스와 협력하게 된다 해도 (망사용료와 관련해) 우리가 주장할 것은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망사용료를 내는 것은 내고, 투자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애플TV, 아마존프라임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놨다.
박 대표는 "애플TV와도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금 미국에는 교민중심으로 (국내)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는데 아마존프라임에서 K-드라마가 잘 번역돼 나가기만해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즈니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디즈니가 웨이브를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하면서 사실 콜라보는 없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최근 경쟁사에서 제기된 10기가 인터넷 품질 문제가 불거진 것과 관련해 "다들 인터넷 속도가 좋은데 3사(SK브로드밴드・KT・LGU+)가 잘 협력해 조사한 후 공동으로 잘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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