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아세안 국가 주한 대사 10명으로 구성된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ASEAN Committee in Seoul)'과 만나 코로나19 이후 찾아 올 새로운 기회에 대한 LS와 아세안 국가 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S그룹은 22일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국의 주한 대사들이 주요 회원인 '아세안 커미티 인 서울'을 LS용산타워로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LS 측에서 구자열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LS 이광우 부회장, LS일렉트릭 최순홍 상근고문 등이, 아세안에서는 롬마니 카나누락(Rommanee Kananurak) 주한 태국 대사, 에릭 테오(Eric TEO Boon Hee) 주한 싱가포르 대사, 응웬 부 뚱(Vu Tung Nguyen) 주한 베트남 대사 등 10명의 회원국 주한 대사들이 참석했다.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등을 중심으로 아세안에 12개의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송·배전용 전력 케이블, 전력기기, 전기동(銅), 트랙터, 휴대폰용 커넥터 등 연간 약 3조5천억원 규모로 아세안 국가와 교역하고 있으며 이는 LS 해외 매출의 약 20%에 해당된다.
아세안은 세계평균(약 3%)을 상회하는 높은 경제 성장세와 성장잠재력 보유하고 있고, 한국 정부 역시 '신남방정책' 추진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S그룹은 아세안 지역 내 오랜 사업경험과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수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LS는 베트남에 1996년 진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는 등 약 1억5천만 달러(약 1천7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오고 있다. 향후 아세안 내 기존 공장 확장 투자 및 신규 공장 설립 등 약 1억 달러(약 1천100억원) 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아세안 국가에서 LS의 사업이 성장함에 따라 LS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프로축구 1부 리그의 공식 후원하고 있다. 또 2007년부터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지에 LS임직원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LS 대학생해외봉사단 선발·파견하고,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에 총 16개의 초등학교 교실을 준공해 베트남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힘 써왔다.
구 회장 역시 개인적으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 베트남 명예영사직을 맡아 한국·베트남 양국간의 문화교류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한 바 있다. 올해 2월부터는 7만여 회원사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맡아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무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구 회장은 "아세안은 LS를 포함한 한국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아세안의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으로 인해 그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LS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초기 인프라 발전에 기여해 왔듯 아세안 국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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