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볼넷이 문제?' 올 시즌 개막 초반 KBO리그는 전반적으로 늘어난 볼넷 숫자가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는 10개 구단 투수들이 모두 12789.2이닝을 던졌다. 그 과정에서 볼넷은 모두 5314개가 나왔다. 이닝 당 0.415개가 기록됐다.
올 시즌은 지난 2일 시즌 개막 후 21일까지 치른 경기에서 각 구단 투수들은 1350이닝을 던졌고 682볼넷이 나왔다. 이닝 당 평균 0.505개로 단순히 숫자만 따져도 볼넷이 증가했다.
이를 두고 심판(주심)이 내리는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이 빡빡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고 스트라이크존이 예년과 견줘 좁아진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멧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볼넷과 관련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스트라이크 및 볼 판정과 스트라이크 존 적용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며 "어제(21일) 경기도 그렇고 팀이 치른 지난 경기를 다시보며 투수들의 공을 살핀다. 21일 경기의 경우 우리팀 투수가 던진 공 중에서 2개 정도만 조금 납득이 되지 않는 콜이 나온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볼넷이 지난 시즌보다 많이 나온다고 해서 심판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심판들마다 스트라이크존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개인 성향이 다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심판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본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고 얘기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과 달리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류 감독은 "심판 판정과 관련한 일이라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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