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모창민(내야수)이 선수 은퇴한다. NC 구단은 "모창민이 지난 14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26일 발표했다. 모창민은 지난 22일 이동욱 감독, 김종문 단장 등과 면담을 한 뒤 선수 은퇴 결심을 굳혔다.
그는 "올 시즌 개막을 퓨처스(2군)팀에서 시작하면서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뺏는 건 아닌지 생각을 했다"며 "우리 팀에 좋은 후배 선수들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팀의 방향성을 생각해보니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 팀과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었다”고 은퇴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구단은 "감독과 단장 면담에서 선수 의사를 확인하고 남은 시즌 현장 프런트로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며 "(모창민은)일정 기간 관련 교육을 받고 전력분석과 프로 스카우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창민은 광주제일고와 성균관대를 지난 2008년 신인지명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13년 NC에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합류했다.
2018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당시 계약 기간 3년 최대 2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NC에 남았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1군에서 3경기에 나와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04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2리(2740타수 773안타) 92홈런 74도루다.
구단은 "모창민의 은퇴식은 추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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