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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삼성SDS·LGCNS, '스마트물류' 출사표…글로벌 향해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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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물류 사업 비중 높아…전문 조직 출범 등 적극 행보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사진=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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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물류사업에 최신 IT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 물류'가 부상함에 따라 IT서비스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비효율적이고 반복적인 수작업이 많은 물류기업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되면서 업무 자동화와 지능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

특히, 삼성SDS와 LG CNS 등 IT 서비스 업계가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면서 시장 규모가 점차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SDS, 물류 A부터 Z까지 책임진다…RPA 적용 업무 효율↑

삼성SDS는 올해 핵심 3대 사업으로 클라우드·보안과 함께 '물류' 부문을 꼽았다. 지난 2012년부터 IT기반 물류 서비스를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IT 기반 통합 물류 서비스 플랫폼인 '첼로(Cello)'가 있다. 첼로는 국제운송, 내륙운송, 창고관리, LMD(Last-Mile Delivery) 등 물류 전 영역에 걸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 1분기 IT플랫폼 기반 물류 사업 매출액은 1조 6천929억 원으로, 47.2% 크게 증가했다. 삼성 SDS관계자는 "1분기가 보통 비수기임에도 무선 TV, 가전제품 등 물동량 증가와 하이테크·부품 물류확대, 해상 물류운임 상승 등에 따라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 물류 서비스에 삼성SDS가 개발한 'Brity(브리티) RPA'를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브리티 RPA'는 자연어 이해(NLU), 챗봇, 딥러닝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텍스트 분석(TA) 등 AI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업무까지 수행하는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이를 적용해 매일 전세계 수백 건의 화물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시스템에 입력하던 업무를 자동화한 것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국내보다는 수출입 중심의 해외 물류 사업 비중이 높은 편"이라면서, "2분기에도 물류부문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IT기반 통합 물류 사업 부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 CNS, AI 접목시킨 '물류 자동화' 시장 출사표

LG CNS는 최근 물류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사가 보유한 AI, 빅데이터 등 IT신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자동화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천600억원 규모의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LG CNS가 3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물류 IT 전문조직 'Logistics DX(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출범시켰다. 이 조직은 AI, 디지털트윈, 물류로봇, 물류IoT 등 물류에 특화된 IT기술을 다루고 있다. 또 물류센터의 지능화를 위해, AI 화물 분류, AI 피킹 로봇, AI 물품 검수 등 AI 솔루션 사업화도 추진 중이다.

LG CNS는 20여개 이상 설비·자동화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 중 노르웨이 기업 '오토스토어(AutoStore)'와 협업이 대표적이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지분 40%(한화 약 3조원)를 인수한다고 알려진 오토스토어는 보관 및 출고 자동화 부문 스마트 창고를 제작하는 회사다. LG CNS는 국내 유명 유통사 마트 2곳에 오토스토어 설비를 도입했다.

LG CNS 관계자는 "물류의 중심축이 HW(설비)에서 SW(소프트웨어)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면서, "최근 물류센터는 냉동, 냉장, 상온 등 세 가지 온도대별로 수만가지 상품을 대량 보관하는 것은 기본이고, 고객 배송까지 관여하는 이른바 풀필먼트 센터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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