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번에도 투수전이 될까.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27일일부터 LG의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시작했다.
올 시즌 개막 후 두팀의 첫 맞대결이다. 롯데와 LG는 29일 열리는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사이좋게 승패를 나눠가졌다.
LG는 27일 맞대결에서 4-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정찬헌과 중간계투진이 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28일 경기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는 LG에 3-0으로 이겨 27일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스트레일리에 이어 마운드 위로 오른 김대우, 최준용 그리고 마무리 김원중까지 잘 던졌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상적인 선발, 중간 계투, 마무리 운영"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일리는 LG를 상대로 지난 시즌 보인 호투를 이번에도 이어갔다. 류지현 LG 감독은 그런 스트레일리에게 "어제(28일) 경기 중 투구하는 걸 보니 정말 작심하고 공을 던지는 것 같더라"며 "상대팀이지만 직전 등판 때와 비교하면 제구도 좋고 전반적으로 잘 던졌다"고 얘기했다.
허 감독은 이를 전해들은 뒤 "(스트레일리는)매일 작심하고 던지는 게 아니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수들 모두 작심하고 경기를 뛴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스트레일리의 투구에 대한 상대 팀 사령탑의 칭찬은 허 감독에게도 기분 좋은 일이 됐다.
류 감독의 걱정은 좀 처럼 터지지 않는 타선이다. 그래도 기대를 하고 있다. 오지환을 2번 타순으로 옮겨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번 3연전 첫 날 승리 원동력 중 하나가 오지환의 타순 변경이다.
류 감독은 "이번 주말 3연전을 대구에서 치른다"며 "삼성 라이온즈 홈 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우리 타자들이 비교적 잘 쳤다. 대구에서 좋은 기를 받았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는 앤더슨 프랑코(롯데)와 앤드류 수아레즈(LG)가 선발 등판한다. 류 감독은 "프랑코는 연습경기때 한 차례 상대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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