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패밀리허브'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맞춤형 가전 시장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이다. 2016년 첫선을 보인 이후 6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특히 식품 자동 인식, 맞춤형 식단 추천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푸드 AI' 기술이 적용돼 식재료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고도화된 식품 자동 인식 기술로 보관 중인 다양한 식재료를 스스로 파악하며, 인식된 식재료는 '푸드 리스트'에 추가해 관리할 수 있다. 푸드 리스트의 식재료나 가족 구성원의 음식 취향을 바탕으로 최적의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하는 기능의 경우 식재료 선호도부터 다이어트, 영양 등 총 7가지로 세분화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한층 진화된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추천 레시피에서 제공하는 조리 모드나 시간, 온도는 삼성 직화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곧바로 전송할 수 있고, 필요한 식재료는 이마트 몰 앱을 통해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어 하나로 연결되는 주방 경험을 가능케 해 준다.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를 모바일 스마트싱스 앱의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와 연동해 놓으면, 언제 어디서나 패밀리허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의 카메라를 활용한 '뷰 인사이드'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처럼 앱을 클릭하거나 두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는 방식은 물론, 꺼진 화면을 두 번 탭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원하는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UX(사용경험)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제품 외부에 있는 스크린에 쿠킹·패밀리·엔터테인먼트·스마트홈 등 4개의 서비스 보드를 구성하고 주요 앱들을 연관 카테고리에 통합 배치했으며,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 가능한 대형 위젯을 추가했다.
각 서비스 보드는 사진이나 메모, 동영상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꾸밀 수 있고, 사용자가 개인 취향을 반영해 보드를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쿠킹 보드에서는 꾸미기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주는 '커버스크린' 기능도 강화됐다. 이번 신제품에는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의 고전 미술과 현대 미술 작품 120여 점 이상을 탑재했고,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음성이나 텍스트로 제공하는 '아뜰리에'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싱스 서비스와 연동되는 '스마트홈' 기능도 개선됐다. ▲가전제품을 진단, 관리하는 '홈케어 매니저' ▲공기 질을 통합 관리하고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에어'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보안 관리를 위한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 등을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2017년 이후 패밀리허브 모델을 구입한 고객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5월 중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4도어 프리스탠딩 모델로 출시되며, 용량은 824~854L다.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도어 패널은 총 23가지 색상으로,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패널은 글램 네이비와 글램 화이트, 글램 딥차콜 3가지로 운영된다. 출고가는 용량이나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359만원에서 542만원이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AI 기반 다양한 기능에 비스포크 디자인까지 적용해 진정한 소비자 맞춤형 냉장고로 진화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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