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ESG 경영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ESG위원회를 설립했고, 삼성디스플레이도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업자 단체에 가입해 국제 규범 준수에 힘쓰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EGS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 위원회를 만들었고, 내부거래에 대한 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거래 위원회도 설치했다.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는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되며 그 중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정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사회 각 영역의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책임감 있는 산업연합(RBA)'에도 가입했다.
RBA는 글로벌 공급망 안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다. 노동, 환경, 안전보건, 기업윤리, 경영시스템 등 5개 분야의 43개 표준으로 구성된 행동규범을 제정하여 운영 중이며, 현재 17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 2월 RBA에 가입했다. 3월에는 제3자 현장 수검(VAP)을 실시해 글로벌 표준에 맞는 근로환경 구축에 대한 검증도 받았다.
올 초 삼성디스플레이는 기후변화, 자원순환, 지속가능한 제품, 상생협력, 지역사회 등 5개 중점 추진 영역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정립하는 등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지속가능경영 사무국'을 신설하고, 전체 사업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 1, 2캠퍼스에 스마트 재활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이 수거함은 투입구에 캔이나 병을 넣으면 내장된 지능형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종류별로 자동 분류해준다. 자원은 물론 생활 속 폐기물 재활용까지 신경 쓴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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