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에이스'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연패를 5경기로 늘렸다.
반면 KIA 타이거즈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KIA는 3연패를 끊고 13승 13패가 되며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롯데는 5연패를 당하면서 10승 16패로 최하위(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1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유민상이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롯데 중견수 장두성의 포구 실책이 이어져 1루 주자 이정훈도 2,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KIA는 후속타자 김태진의 내야안타로 1, 2루 찬스가 다시 이어졌다. 타석에 나온 박찬호는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KIA 타선은 식지 않았다. 후속타자 한승택이 적시타를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민상이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유영에게 적시 2루타를 쳐 6-0으로 달아났고 이어 김태진이 2타점 적시타를 쳐 8-0을 만들었다. 롯데는 7회말 한동희가 KIA 선발투수 다니엘 멩덴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리며 추격했다.
해당 이닝에서 한 점을 더낸 롯데는 8회말 김준태가 2타점 적시타를 쳐 석 점차까지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9회말 1사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이대호가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에게 병살타를 쳐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멩덴은 6.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실점했으나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11번째, KIA 4번째, KBO리그 통산 997호)를 친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2승째(1패)를, 정해영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4세이브째(3승 1패)를 각각 올렸다.
스트레일리는 5이닝 5실점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롯데 나균안은 이날 1군 마운드에 데뷔했다. 그는 스트레일리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2이닝 2실점했다.
KIA와 롯데는 6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이의리(KIA)와 앤더슨 프랑코(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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