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GS25가 '캠핑' 이벤트 배너제작과 관련해 발생한 '남혐 논란'에 사과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GS그룹 홈쇼핑과 주유 사업 등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맹점주들까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어서 '남혐 논란'은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6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GS25에 대한 불매보다 GS그룹 전체를 불매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이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GS25는 GS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불매에 큰 영향이 없다'는 자체 분석까지 내놓으며 '불매 화살'을 그룹으로 돌리고 있다.
특히 GS25가 내놓은 소비자 사과문은 사과 당사자가 명시돼 있지 않을 뿐더러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올린 반면, 가맹점주용 사과문에는 GS리테일 조윤성 사장 명의가 포함됐다.
이같은 이유로 일부 소비자들은 GS그룹 계열의 홈쇼핑인 'GS SHOP(지에스샵)' 등 계열사 회원 탈퇴 인증 릴레이를 벌이는 중이다.
게다가 이번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점주들은 법무법인을 선임해 1인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을 GS25 본사에 청구하기로 했다.
한 GS25 점주는 편의점 계산대 앞에 '분노하신 이대남분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저는 결과의 평등을 지양하며, 기회의 평등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는 글을 내걸기까지 하면서 점주들의 불만도 계속 중이다.
하지만 소비자들과 점주들의 민감한 대응에도 GS25 측은 논란을 야기한 캠핑 컨셉의 프로젝트를 그대로 계속한다.
GS25는 '캠핑 맥주' 콘셉트의 신상 수제 맥주를 예정대로 내달 초 출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논란으로 인한 홍보·마케팅)활동에 변화도 없으며, 변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조윤성 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지만, 아직 어떤 조치를 했는지에 대한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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