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외교부의 가판 뉴스 관련 내용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외교부에서 발행한 것처럼 위장한 이메일 해킹 공격을 발견했다며 7일 사용자 주의를 요구했다.
이번 악성 파일은 이날 7일 날짜로 발행된 외교부 대변인실의 표지를 악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격자는 가판 뉴스 내용이 담긴 정상 PDF 파일 내용으로 메일 수신자의 의심을 최소화했다. 이 파일을 실행하면 사용자 PC에 악성코드가 설치되며, 해커는 이를 통해 정보 유출 등의 추가 악성 행위를 감행할 수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 측은 해당 공격 배후에 북한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조직 '탈륨'을 지목했다. 또 이번 공격과 과거 탈륨 조직이 수행한 공격 캠페인이 유사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발견된 '2021년 외교부 재외공관 복무 관련 실태 조사'를 사칭한 악성 이메일 공격의 연장선에 있는 사례라는 분석이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센터장(이사)은 "최근 국내 포털 업체 고객센터를 사칭하거나 악성 문서 파일을 첨부한 스피어 피싱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여기에 워터링 홀 공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대상의 공격까지 가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신된 이메일 발신지의 진위 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첨부된 파일이나 본문에 포함된 URL 주소 접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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