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4월 MVP 선정 개인 첫 수상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개막 후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원태인(투수)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4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원태인은 기자단 투표 총 32표 중 31표(96.9％), 팬 투표 35만3764표 중 20만9486표(59.2％)를 얻어 총점 78.05점을 기록했다. 그는 2위 5.47점을 기록한 KT 위즈 강백호(내야수)를 큰 표수와 점수 차로 제쳤다.

원태인은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그는 시즌 개막 첫 달 소속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고 해당 부문에서 모 두 리그 1위에 올랐다. 또한 36탈삼진(2위)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 1.00(공동 4위) 등 투수 부문 대부분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의 활약으로 삼성은 4월 28일 기준 지난 2015년 정규시즌 마지막 날 이후 2천81일만에 리그 단독 1위(개막 후 10G 이상 기준)에 올랐다.

그는 4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비롯해 같은달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뛰어난 구위로 각각 10탈삼진씩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은 삼성 소속선수로는 역대 4번째이고 KBO리그 전체로는 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원태인에 앞서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가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지난 2014년 5월 9일 대전구장(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한화전에서 달성했다.

원태인은 9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1.18로 KBO리그 해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국내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원태인에게는 4월 MVP 선정에 따른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 후원으로 원태인의 모교인 협성경복중학교에는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100만도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