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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최기영 장관 "영광스러운 시간…주인의식 갖고 성과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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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중심에 사람 있어야…플랫폼 부처로서 역할 강화하길"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를 주재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컨퍼런스룸에서 열린'제1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를 주재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여러분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1년 8개월은 제게 더 없이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고 14일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돌이켜보면, 전례 없는 위기와 급격한 변혁의 중심을 함께 헤쳐왔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부임 당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부장 대책을 마련했던 것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국가전략, 인공지능 반도체 발전전략을 통해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 것이 보람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과 ICT 역량을 결집해 역학조사, 마스크앱, 온라인 개학 등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의미 있었던 일로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DNA 정책을 발전시켜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을 설계한 것을 꼽았다.

또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개발 청사진을 제시한 것과 국가 연구개발 100조원 시대를 맞이하며 천리안위성 2B호와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발사가 성공한 것에 대해서는 자긍심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기초과학 투자를 확대하고 국가연구개발혁신법을 제정하며,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을 시작하는 등 연구자가 하고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에 대해서는 "보람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 시내버스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공인 인증제도를 폐지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 있었다"고 했다.

우정사업본부 직원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그는 "우본이 업무 중 사망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된 것은 제게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지난 20개월동안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어느 정도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잘한 것은 더욱 발전시켜 성과를 내고 부족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서 혁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책의 중심에 항상 사람을 둘 것과 플랫폼 부처로서의 역할 강화, 계속 과학기술과 ICT를 융합하는 조직 문화 발전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원 여러분 모두가 대단한 능력자"라며 "먼발치에서 여러분 개개인과 과기정통부를 항상 응원겠다"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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