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와 주말 원정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9-1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18승 16패가 됐다. 전날(13일) SSG 랜더스에 역전승하며 3연패를 탈출한 롯데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안방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13승 21패가 됐다. 경기는 초반 흐름이 갈렸다.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은 1회초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 안타를 내준 뒤 김민혁과 강백호에게 연달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로 몰렸다. 후속타자 장성우는 노경은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KT는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신본기의 유격수 앞 땅볼때 3루 주자 강백호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2회초 롯데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더냈고 강백호의 적시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4회말 딕슨 마치도가 KT 선발투수 배제성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롯데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5회초 신본기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냈고 6회초 강백호와 장성우가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8-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7회초 만루 상황에서 김민혁이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 이홍구가 홈으로 들어와 추가점을 냈다. 배제성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노경은도 5이닝을 채웠으나 8피안타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2패째(1패)를 당했다. KT는 장성우가 2안타 3타점, 신본기가 1안타 2타점, 조용호가 4안타 3득점으로 공격에서 활약했다.
마운드도 배제성에 이어 나온 안영명과 박시영이 각각 2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배제성, 장성우, 신본기, 박시영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네 선수는 친정팀을 상대로 제 몫을 톡톡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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