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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체험형 매장' 올해 15개 더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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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뉴얼한 9개 점포 모두 두 자릿수 매출 상승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14일 오픈한 이마트 별내점의 신선매장 모습. [사진=이마트]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 14일 오픈한 이마트 별내점의 신선매장 모습. [사진=이마트]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월계점을 시작으로 진행한 고객 관점 매장 재구성 전략(리뉴얼)으로 매출이 두 자릿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도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작년 월계점, 신도림점 등 9곳의 점포를 리뉴얼 한데 이어 올해는 별내점을 시작으로 총 15개점 이상을 리뉴얼 오픈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 첫 리뉴얼 점포인 별내점을 지난 14일 오픈했다. 별내점은 2023년까지 인근에 대규모 입주가 계획된 곳이다. 보통, 오픈한지 15~20년 가량 된 점포가 리뉴얼 대상이지만 별내점은 2013년 8월 오픈한 점포다. 8년도 채 되지 않았으나 인근 대규모 입주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별내점 인근 1.5km 내에 올해에만 2천500세대, 2022~2023년 1천300세대 등 대규모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에 30~40대 연령층이 많은 별내점 상권에 맞춰,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At home, 키즈 데이즈 등 이마트의 생활 필수품 전문점을 입점시켰다.

그로서리 매장도 크게 변화했다. 신선매장은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 했다. 품종 다양화를 통해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과일을 준비했다. 상품 판매를 위한 진열 공간이던 매장을 고객 관점에서 흥미를 느낄 만한 정보 전달의 장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와인 앤 리큐르(Wine&Liquor) 등 통합주류 매장, 노브랜드 Zone, 건강기능제품 샵 등 다양한 식품 전문관도 선보였다.

이마트는 이 같이 점포 리뉴얼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로 고객 관점의 공간 재구성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리뉴얼의 핵심 키워드는 '고객 관점에서의 재탄생'이다. 기존 점포의 전면적 혁신과 공간 재구성으로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이 방문하고 싶고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기반 유통업체들이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을 강조한다면, 이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집중했다.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이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이마트의 최대 강점인 그로서리 매장을 오프라인 매장만이 할 수 있는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매장으로 강화했다는 점이다. 또 비식품 부분은 압축, 여기서 확보된 공간에 문화·엔터테인먼트부터 식음 및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테넌트 매장을 도입했다.

실제 점포 리뉴얼의 효과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표적인 점포가 이마트 월계점이다. 이마트가 리뉴얼 오픈 1년을 맞은 월계점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2021년 4월 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57.2% 신장했다.

가장 매출이 많이 신장한 분류는 '가전제품'이다. 리뉴얼을 통해 가전제품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가 입점했고, 큰 인기를 얻으며 전년 동기대비 161%라는 매출 고신장을 기록했다. 푸드코트 등 월계점 내 음식점은 463%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와인 앤 리큐르 등 주류 매대 리뉴얼 영향으로 주류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류 매출은 48% 가량 늘었고, 특히 와인은 140.5% 가량 상승했다.

월계점을 방문하는 고객 수 역시 같은 기간 32.2%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가 2021년 4월 월계점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리뉴얼 전인 2019년 4월에 비해 30대 고객은 55%, 40대 고객은 51.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대형마트와 다르게 젊은 감성에 맞는 맛집 및 문화시설 유치, 체험형 매장을 확대한 성과로 풀이된다.

리뉴얼의 주 목적이었던 고객 체류시간 증가도 성공을 거뒀다. 월계점 2021년 1~4월 고객 주차시간을 분석한 결과, 리뉴얼 전인 2020년 1~4월 대비 2시간 이상 주차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었다. 1~2시간 주차 비중도 2020년 25%에서 2021년 32.2%로 7.2%p 가량 상승했다.

월계점뿐만 아니라 작년에 리뉴얼을 진행한 9곳의 점포 모두 2021년 1~4월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춘천점은 68.4%, 칠성점은 42.5% 증가했다.

온라인-오프라인 협업 시너지도 생겼다. 2021년 1~4월 신도림점 온라인 매출(PP센터)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상승했다. 신도림점은 리뉴얼을 통해 PP센터를 기존 20평에서 320평으로 크게 확대, 점포에서 배송되는 온라인 처리 물량을 늘린 것이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이다.

리뉴얼 효과에 힘입어 이마트는 올 1분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은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분석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인 '체험' 요소를 강화해 고객의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리뉴얼된 이마트를 방문해 오프라인 마트에서 쇼핑하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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