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공을 안 던진 기간이 꽤 오래됐죠."
LG 트윈스 차우찬(투수)이 오랜만에 실전 등판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차우찬에 대해 언급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당시 차우찬은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던지는 왼쪽 어깨에 탈이 났다. 힘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결국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재활애 들어갔다.
그리고 차우찬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98일 만에 다시 실전에 나섰다.
차우찬은 2이닝을 던졌고 투구수는 26개였다. 이날 등판에 앞서 불펜과 라이브 피칭도 모두 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까지 기록했다.
류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가 끝난 뒤 '공을 던지는 데 이상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내일(19일) 다시 한 번 몸 상태를 확인하고 정상적이라면 이번주 일요일(23일) 한 번 더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퓨처스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른다. 차우찬이 1군에 돌아올 경우 류 감독은 "당연히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복귀 시점을 아직 못박은 건 아니다. 류 감독은 "공을 던지지 않은 기간과 시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길게 보고 있다"며 "(복귀에)무리를 둘 필요는 없다. 최대한 준비 기간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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