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안방마님' 박동원의 활약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연승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키움은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20승 19패가 됐다. 반면 삼성은 1위는 유지했으나 2연패에 빠지면서 22승 17패가 됐다.
승리 주역은 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동원이다. 그는 올 시즌 삼성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원태인을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동원은 소속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5호)를 만들었다.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그는 4회초 솔로 홈런(시즌 6호)에 이어 6회초 투런포(시즌 7호)로 원태연을 제대로 공략했다. 3연타석 홈런(올 시즌 1호, KBO리그 통산 55번째, 개인 첫 번째)으로 만점 활약했다.
키움은 1회초 이정후가 원태인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박동운의 솔로포에 이어 이정후가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도 3회말 호세 피렐라가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2호)을 쳐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은 박동원의 홈런포로 다시 도망갔다.
키움은 9회초 이정후가 시즌 첫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는 이날 3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안우진은 이날 함께 배터리를 이룬 박동원 활약 덕분에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2승째(3패)를 올렸다. 원태인은 시즌 2패째(6승)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2-2로 이겼다. 이성열은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선제 만루 홈런을 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올 시즌 16번째 KBO리그 통산 950번째, 개인 5번째 만루 홈런이다.
한화는 이성열 외에 최재훈과 라이언 힐리가 각각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선발 등판한 킹험 어깨를 가볍게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15승 23패가 되며 하루 만에 다시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4승 23패가 되면서 다시 최하위가 됐다.
킹험은 타선 지원 속에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3패)을 올렸다. 노경은은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KT 위즈는 수원 케이티위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KT도 4연승으로 내달렸고 21승 16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2연패를 당했고 19승 18패가 됐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두 경기 연속으로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9세이브째(2승 1패)를 올렸다.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5실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첫 승을(2패) 신고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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