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제몫을 다했다. 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21 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왔다.
양현종은 이날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5.1이닝 동안 74구를 던졌고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실점 이하)와 첫 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텍사스는 이날 양키스에 0-2로 졌다. 양키스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는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클루버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반면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되며 MLB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을 유지했다.
양현종은 5회까지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막았다. 1회초 선두타자 D. J. 르메이유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 루크 보이트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애런 저지에 안타를 맞았으나 지오 어셀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에 내야안타를 내젔으나 앞선 이닝과 마찬가지로 후속타자 미겔 안두하르를 초구에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후 순항했다. 3, 4회 모두 삼자범퇴로 마쳤다. 5회초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토레스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안두하르를 또 다시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해당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6회초 타일러 웨이드에 적시 3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후속타자 르메이유가 희생플라이를 쳐 양현종은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터석에 나온 보이트에 양현종이 볼넷을 내주자 텍사스 벤치가 움직였다. 그는 두 번째 투수 브렛 마틴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클루버는 9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1볼넷 9탈삼진 무실점하며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6번째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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