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이 대타로 나와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쳤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6회초 1사 1루에 타석에 나왔다. 그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해당 이닝에서 마이크 브로소를 대신해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소속팀이 3-5로 끌려가고 있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최지만은 토론토 세 번째 투수 A. J. 콜과 풀 카운트까지 끈질긴 승부 끝에 웃었다. 최지만은 콜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고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최지만의 한 방으로 탬파베이는 5-5를 만들며 토론토에 균형을 맞췄다. 최지만은 시즌 2호 홈런을 쳤고 대타 홈런은 MLB 데뷔 후 두 번째다.
이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노렸으나 빈손에 그쳤다. 9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쳤으나 토론토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
연장 11회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2회초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내야 땅볼에 그쳤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종전 5할3푼8리에서 4할7푼1리(17타수 8안타)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지만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귀중한 홈런을 쳤다.
탬파베이는 토론토와 연장 접전 끝에 9-7로 이겨 8연승으로 내달렸다. 탬파베이는5-5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12회초 프란스시코 메히야가 만루 홈런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히야는 MLB 데뷔 후 처음으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토론토는 12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더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탬파베이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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