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이 드디어 올 시즌 개막 후 메이저리그(MLB) 첫 경기에 나섰다.
부상자 명단(IL)에서 현역 로스터로 자리를 이동한 당일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최지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첫 타석부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는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메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시프트로 인해 수비가 오른쪽으로 몰린 기회를 잘 활용했다. 최지만이 밀어친 타구는 좌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브랜든 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닝은 종료됐다.
4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 복귀전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그러나 최지만은 후속타자 로의 땅볼에 2루에서 아웃됐다.
최지만은 5회말 1사 1, 3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왔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2루수 앞 땅볼을 쳤고 병살타로 연결됐다. 그러나 8회말 다시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최지만은 메츠 세 번째 투수 애드윈 디아스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1루 주자 오스틴 메도우즈가 홈을 밟아 최지만은 올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 그는 후속타자 매뉴얼 마르고의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와 첫 득점도 기록했다.
최지만은 9회초 수비에서 케빈 패들로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먼저 마쳤다. 탬파베이는 4회말 미르고의 투런포로 2-0으로 기선제압했다. 5회말에는 윌리 아다메스가 2점 홈런을 쳐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메츠가 6회초 한 점을 만회했으나 탬파베이는 6회말 로가 솔로포를 쳐 다시 달아났다. 8회말 최지만의 적시타 등을 묶어 두 점을 더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는 메츠에 7-1로 이겼고 4연승으로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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