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연장 10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나온 장승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전날(21일) 당한 패배(1-9 패)를 설욕했고 3연패에서 벗어나며 20승 19패가 됐다. 반면 롯데는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하면서 15승 24패로 다시 최하위(10위)로 내려갔다.
롯데는 1회초 기선제압했다. 2사 후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전준우, 안치홍, 손아섭이 연달아 2루타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6회에는 김준태가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이런 가운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회까지 두산 타선을 퍼펙트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두산은 7회말 타선 집중력을 살렸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쳐 박세웅의 퍼펙트와 노히트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박건우, 김재환의 안타로 두 점을 따라붙었고 이어진 1, 3루 기회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3-3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결국 연장전까지 갔고 두산이 마지막에 웃었다. 10회말 2사 후 강승호와 안재석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찬스를 잡았고 장승현이 롯데 5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안타를 쳐 긴 승부를 마감했다.
장승현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7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1193번째이자 개인 1호가 됐다. 두산과 롯데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워커 로켓(두산)과 댄 스트레일리(롯데)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두산 마무리 김강률은 9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장승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첫 승째(10세이브)를 신고했고 진명호가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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