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지키는 야구'를 선보이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고 18승 25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연승이 3경기에서 멈췄다. 3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22승 20패가 됐다.
한화 승리 주역은 선발 등판한 김민우다. 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졌고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묶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강재민도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한화는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찬스를 맞았다. 최재훈, 하주석, 노시환이 두산 선발투수 곽빈을 상대로 각각 볼넷, 안타,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성열이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최재훈이 홈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곽빈도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해당 이닝을 마쳤다. 이후 두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는 7회까지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도 곽빈(5이닝 1실점)에 이어 박치국, 장원준, 홍건희가 마운드를 이어 받으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두 팀은 점수를 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7회말 무사 1, 3루를, 한화는 8회초 1사 1, 3루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거나 주루 플레이 미스로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한화는 정규이닝 마지막인 9회초 바라던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김민하가 두산 마무리 김강률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정진호가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 찬스를 맞았다.
후속타자 조한민은 김강률이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가 됐고 김민하가 홈으로 들어와 한화는 2-0으로 달아났다. 노수광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정은원 타석에서 두산 수비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조한민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점수 차를 벌린 한화는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정우람은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오재원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김민우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2패)를 올렸다. 구원에 성공한 정우람은 시즌 5세이브를 올렸다. 곽빈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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