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네이버가 디지털화폐 시장에 진출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이하 라인)는 누리플렉스와 함께 중남미·아프리카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플랫폼 사업 진출을 시도한다. 누리플렉스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전 세계 전력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라인은 자사 블록체인 기술을 누리플렉스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더해 나라마다 정책과 금융환경에 맞는 맞춤형 CBDC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여 CBDC에 관심이 있는 중앙은행에 제공을 목표로 한다.
라인은 결제 완결성·많은 결제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자체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일본, 대만, 태국 등 글로벌에서 결제 및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금융 서비스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이홍규 라인 블록체인 랩 리드는 "라인은 이미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반으로 블록체인 월렛과 다양한 서비스들을 개발하여 자체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에 있다"며, "누리플렉스의 중남미 및 아프리카에서의 비즈니스 경험과 라인의 블록체인 기술 결합을 통해 해당 지역에 CBDC를 통한 금융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엘레자베스 박 누리플렉스 CEO는 "누리플렉스 그룹은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의 국가 전력망 산업에서 이미 성공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냈으며, 또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결제 및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에 대해 전세계의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다"라며 "누리플렉스의 중남미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사업개발 경험과 라인의 블록체인 기술 결합은 해당 지역에서의 CBDC 사업 기회를 성공시키는 데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주도하는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을 위한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9억6천만원 규모의 해당 사업은 7월 기술 평가 및 협상을 거쳐 사업자와 계약 첼 후 8월 중으로 모의 실험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업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라인플러스 컨소시엄, 카카오페이와 그라운드X 컨소시엄, 신한은행과 LG CNS 컨소시엄, 하나은행과 포항공대(포스텍) 크립토블록 체인연구센터 컨소시엄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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