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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가전 맞수' 신일 vs 파세코…여름맞이 대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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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수요 대응 위해 생산 물량 확대…AS 강화로 편의성↑

일전자는 여름철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여름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를 포함한 팬(Fan) 생산량을 전년보다 약 40% 확대했다. [사진=신일전자]
일전자는 여름철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여름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를 포함한 팬(Fan) 생산량을 전년보다 약 40% 확대했다. [사진=신일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계절 가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신일전자와 파세코가 여름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긴 장마로 계절 가전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 판매에 적극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계절 가전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계절 가전 판매량은 벌써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집계자료를 보면 지난달 8~13일 판매한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액은 직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0%, 60% 성장했다.

'선풍기 명가' 신일전자는 여름철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여름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를 포함한 팬(Fan) 생산량을 전년보다 약 40% 확대한 상태다.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는 물론 프리미엄 라인의 팬 제품의 판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AS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에 신경을 쓰고 있다. 보통 소형가전은 서비스센터가 잘 구축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신일은 전국에 56개의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강화에도 나선다. 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를 병행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름철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이색 가전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여름철 악취나 벌레가 생기기 쉬운 음식물 쓰레기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와 습기 걱정 없이 쌀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진공 멀티 보관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일 관계자는 "여름 수요를 잡기 위해 홍보 및 마케팅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TV 광고는 물론 프로야구 SSG랜더스 구장 내에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명동·신사역 등에 옥외광고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파세코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인 68.5cm 높이의 창문형 에어컨 미니를 출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파세코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인 68.5cm 높이의 창문형 에어컨 미니를 출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창문형 에어컨' 강자인 파세코 역시 물량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증설 작업을 마친 상태다. 여름에 급증하는 '창문형 에어컨'의 원활한 물량 수급을 위해 공장을 증설, 일일 생산 물량을 전년 대비 50%가량 늘렸다.

파세코 역시 중견·중소 기업이 상대적으로 AS가 열악하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AS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세코는 AS를 전문으로 하는 AS 출동 센터를 지난해 29에서 41개로 확충하고, 인원은 62%가량 증원했다. 창문형 에어컨 설치 전문점은 지난해 32개점에서 66개점으로 106% 확대됐다.

파격적인 AS 정책도 내세웠다. 파세코는 업계 최초로 72시간 AS 방문 보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제품 문제가 있어 AS를 요청할 경우 72시간 내 방문 서비스를 보증하는 프로그램이다. 만일 72시간 내 방문 서비스가 진행되지 못했을 경우 새 제품으로 전면 교체해준다.

아울러 신속한 대응을 위해 AS는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제품, 지역별로 나눠 AS 접수를 진행하고, 접수가 완료되면 소비자에게 방문하게 될 담당 엔지니어와 센터 등의 정보를 문자로 전달한다. 홈페이지 문의글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답변하고 있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이어가기 위해 라인업도 강화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인 68.5cm 높이의 창문형 에어컨 미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창문 높이가 77cm 이상이면 사용할 수 있어 설치 환경 제약이 줄었다.

파세코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가 설치가 어려운 소비자에게는 방문설치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며 "파세코는 '누구나 시원할 권리가 있다'는 모토를 바탕으로, 창문형 에어컨 전문 기업으로서 모든 창문에 설치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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