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김치가 들어간 주먹밥을 중국어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라고 썼다가 논란이 된 GS25가 해당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논란이 된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전수 조사를 통해 문제가 된 제품 외에도 김치가 들어있는 일부 제품의 중국어 표기 역시 '파오차이'라고 쓴 것을 확인하고 이들 제품에 대해서도 발주와 판매를 중단했다.
GS25는 해당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가맹점에는 폐기 상품 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GS25 관계자는 "현재 해당 상품들은 판매가 되지 않는다"며 "판매를 하지 못하게 된 가맹점에는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GS25가 판매하는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을 중국어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김치가 파오차이로 표기돼 있다는 사진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에서 유래한 절임채소로 한국의 김치와는 조리법부터 맛까지 모두 차이가 있다. 중국이 한국 역사를 왜곡하는 주요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GS25는 해당 논란에 대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상품 라벨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제품명을 병행표기하고 있다"며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개선한 상품은 오는 4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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