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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LCK 서머…우승 후보로 '담원 기아'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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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T1 등도 유력 후보로…6월 9일 대장정 시작

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팀들이 우승 후보로 중앙에 위치한 '담원 기아'를 꼽고 있다.
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팀들이 우승 후보로 중앙에 위치한 '담원 기아'를 꼽고 있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개막까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21 LCK 서머 스플릿'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담원 기아'가 꼽혔다. 젠지 등도 눈여겨봐야 할 팀으로 지목됐다.

2일 라이엇게임즈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한 '2021 LCK 서머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10개 프로팀들은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우승할 후보로 담원 기아를 지목했다. 담원 기아는 지난해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하고 최근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강팀이다.

최우범 브리온 감독은 "초반에는 담원이 미끄러질 수 있는데 데이터가 쌓이다보면 다시 잘하는 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MSI 와서 준우승한 게 오히려 서머 시즌이나 롤드컵때 좋게 작용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유병준 젠지 코치는 "확률적으로 담원 기아가 세다고 보는 편이며 우리 젠지가 넘어야할 목표"라면서 "담원 기아를 이기는 게 서머 시즌의 목표다. 우리 아니면 담원이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 LCK 스프링 준우승팀인 젠지e스포츠 또한 서머 시즌의 우승 후보로 꼽혔다. 김대호 DRX 감독은 "젠지는 시행착오를 겪었고 맞춰가고 있는 단계다. 이번 서머 때는 단단하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손대영 한화생명 감독도 "담원이 가장 우세할거라고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젠지를 꼽았다. 체급이 단단해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서머에는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경쟁팀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지목된 담원 기아는 T1을 유력 후보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정균 담원 감독은 "팀들이 담원을 선택하셔서 부담스럽다"면서 "서머 시즌은 스프링보다 힘들거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야할 것 같고 T1은 스프링 때보다 서머 때가 굉장히 셀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번 LCK 서머는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2021 롤드컵 한국 대표로 출전할 시드 4장의 주인이 결정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특히 LCK에서 롤드컵 시드 4장이 확보된 건 올해가 처음인 만큼 예년에는 볼 수 없던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균 담원 감독은 "시드 1장이 더 생겨서 LCK 내에서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은 훨씬 보는 재미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누리 아프리카 감독 역시 "시드 3장과 4장은 차이가 크다. LCK 팀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한편 2021 LCK 서머 개막전은 오는 9일 오후 5시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이후 2경기에서는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는다.

LCK 서머 정규리그는 각 팀마다 18경기씩, 총 90경기를 10주 동안 소화하며 모든 경기는 3전2선승제로 진행된다. 1경기는 오후 5시, 2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한다.

특히 올 시즌 경기는 롤파크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선수단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일부 수용한다. LCK는 정부의 스포츠 관람 지침에 따라 매 경기 총 수용 가능 인원의 10%선인 40여명이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오상헌 LCK 대표는 "지난해 LCK 프랜차이즈 전환을 선언하며 앞으로 수세대에 걸쳐 남녀노소로 즐기는 대중적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며 "9년 전 이곳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처음 시작한 LCK가 지금은 전용관이 생겨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발전과 성과는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2021 서머 스플릿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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