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는 북네바다국제교류센터(이하 NNIC), 국회 이원욱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과방위 간사)과 공동으로 오는 8일 '글로벌 앱공정성(인앱결제강제)의 방향'을 주제로 온라인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지난해 구글이 인앱결제 강제정책의 전면 적용을 발표한 이후 한국에서는 앱 마켓의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하는 7개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미국 애리조나주 하원에서도 비슷한 골자의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그러나 오는 10월부터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정책이 전면 적용됨에도 불구하고,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 상임위에 계류돼 있어 인앱결제 강제정책에 대한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인기협은 앱 마켓의 인앱결제 강제정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미 전문가들이 함께 논의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인기협은 그간 수차례 토론회 개최,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인앱결제 강제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 왔다. 이와 함께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정책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콘텐츠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국제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컨퍼런스는 레지나 콥 법사위원장(미 애리조나주 하원)이 '미국의 구글 인앱결제 법안 추진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이어서 한-미 패널들이 자유롭게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이 이뤄진다.
라운드 테이블은 김용희 숭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미국 측에서는 레지나 콥 법사위원장과 마크 뷰즈 매치그룹 수석부사장, 윤기웅 네바다주립대 교수가 참석하며 한국 측에서는 조승래 의원, 사도연 작가, 정종채 법무법인 정박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미국 연방 하원에서의 인앱결제 강제금지 법안 재발의 가능성, 인앱결제 강제금지 관련 통상마찰 우려에 대한 양국 의원의 입장, 인앱결제 강제정책이 미칠 영향 및 피해 규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성호 인기협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정책을 국제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기회가 돼,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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