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노조, '직원 극단적 선택'에 "특별근로감독 요구"
최근 한 네이버 직원의 '극단적 선택'으로 회사 측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회사 측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노조는 자체 진상 조사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회사 측이 투명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권한을 가진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으며, 조사가 끝난 후 조사 및 수사 결과를 함께 살피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측이 노조와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리자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발표한 중간조사 결과를 토대로 자체 진상조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측에 고인의 업무시간을 확인하기 위한 메신저 이력, 사내망 접속이력, 출퇴근 기록, 고인과 임원들 간 오갔던 사내 메신저, 올해 초 진행된 임원 A씨에 대한 신고 및 조치 과정에 대한 자료 등 다양한 자료들을 요구했다.
◆ '배민 vs 쿠팡' 단건 배달戰…'치킨게임' 시작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 출시를 앞두고 쿠팡이 '배달비 무료'로 맞대응에 나섰다. 배민 역시 배민1 서비스 확장을 위해 쿠폰 제공 및 환급 등 대규모 프로모션 카드로 대응에 나섰다.
업계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치킨게임'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오는 8일 송파구를 시작으로 단건 배달을 기본으로 하는 '배민1'을 공식 출시한다. 앞서 배민은 지난 4월 배민1 서비스 출시를 알리고 5월부터 서비스 출시 전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미리 배민1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배민1 출시를 통해 이용자는 일반 배달대행, 단건 배달 등 배달 형태를 본인이 직접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 지상파 VOD 가격 33%↑…月정액 요금도 오를까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프로그램 주문형비디오(VOD) 단편 가격을 33% 올린다. 앞서 지상파가 VOD 단편 가격 인상 이후 월정액 가격까지 올린 전례가 있어 주목된다.
7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오는 18일부터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IPTV 3사와 케이블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제공하는 VOD 가격을 최대 2천200원으로 인상한다.
지상파 3사의 VOD 가격 인상은 2015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당시에는 고화질 기준 1천100원에 서비스하던 일부 VOD 가격을 1천650원으로 50% 인상했다. 이후 계속해서 편당 VOD 가격을 올렸고, 2017년 6월 24일부터는 IPTV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프로그램에 대한 가격을 모두 1천65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같은해 MBC가 케이블TV를 상대로 자체 월정액 상품 가격을 5천500원에서 6천600원으로 올렸고, 이후 나머지 사업자들도 줄줄이 월정액 상품 가격을 인상했다.
SBS가 그해 말 월정액 상품을 8천800원으로 올렸으며 이듬해인 2018년에는 KBS와 MBC가 연달아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을 변경했다.
◆ 공정위, 플랫폼 규제 힘 싣는다…조직개편 단행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플랫폼 불공정거래 대응을 위해 부분 조직개편에 나섰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은 정보통신기술(ICT)전담팀 내 디지털 광고 분과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맞춤형 광고 시장에서 플랫폼 영향력 확대에 따라 발생하는 불공정거래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ICT전담팀 감시분과는 앱 마켓, O2O(Online to Offline)플랫폼, 반도체, 지식재산권 등 4개의 세부분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신설된 디지털 광고 분과는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불필요한 서비스 이용을 강제하는 행위, ▲경쟁사와 거래 방해 등 디지털 광고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 ▲이용자 데이터를 기만적으로 수집하거나 결합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아울러 디지털 광고시장의 국내 시장구조 및 거래실태를 파악하고 경쟁제한·불공정 이슈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데브시스터즈 신규 법인 2곳 설립…'쿠키런' IP 확장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가 IP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쿠키런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사업을 이끌 신규 법인인 쿠키런키즈(대표 이승준)와 마이쿠키런(공동대표 노사라, 명노준)을 지난달 31일 출범했다고 7일 발표했다.
쿠키런키즈는 아동 대상의 전용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전문적으로 담당한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아이들 내면의 목소리가 된다'는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놀이 기반의 다각적인 키즈 콘텐츠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마이쿠키런은 쿠키런 팬들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 공간 설계에 주력한다. 사명인 마이 쿠키런에는 '나와 쿠키런의 세계가 연결되는, 그리고 나와 쿠키런의 경험이 쌓이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위메이드, 中 킹넷 상대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
위메이드가 중국 게임사 킹넷을 상대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킹넷 등을 상대로 제기한 웹게임 '남월전기', 모바일 게임 '남월전기 3D'저작권 침해 금지 및 부정당경쟁금지 위반 1심 소송에서 지난 4일 승소 판결을 받았다.
두 게임은 위메이드로부터 '미르의 전설2' 정식 수권(권한위임)을 받지 않고 불법 서비스를 지속해 온 이유로 지난 2019년 5월 과 7월 각각 중국 항저우 중급 법원에 소송이 제기됐다.
2년에 걸친 소송 끝에 중국 항저우 중급 법원은 미르의 전설2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웹게임 남월전기와 모바일 게임 남월전기 3D는 모두 저작권 위반이며 이에 대한 허위 홍보, 광고 행위는 부정당경쟁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판결은 두 게임 모두 미르의 전설2 IP를 이용하지 않은 독창적 저작물이라는 상대방의 주장을 완전히 배척하고 저작권 위반에 대한 판단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중국 사법당국의 강화된 저작권 보호 인식을 재확인할 수 있는 판결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게 위메이드의 설명이다.
◆한싹시스템, 내년 IPO 추진…주관사 KB증권 선정
보안 기업 한싹시스템이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KB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한싹시스템(대표 이주도)은 내년 IPO를 위해 KB증권을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한싹시스템은 1천700개 사이트에 통신 과금 시스템을 구축한 것을 기반으로 통신 과금·콜트래픽 관제의 통합 관리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후 망연계, 패스워드 관리, 보안 전자팩스 등 정보보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사업을 통해 총 45개 지방자치단체에 망연계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7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올랐다. 영업이익도 175% 증가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50억 규모 한국은행 CBDC 사업자 선정
한국은행이 오는 8월 민간기업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을 진행한다.
IT 서비스 업계 잔뼈가 굵은 삼성SDS, LG CNS 등이 사업자 선정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도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4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며, 일반경쟁(총액) 입찰로 기술평가 및 협상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 예산은 49억 6000만원 규모다.
CBDC는 중앙은행이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법정화폐로, 실물화폐의 디지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한은은 올해 12월까지 발행, 유통, 환수 등 CBDC 기본 기능에 대한 1단계 실험을 마치고, 내년 6월까지 CBDC 확장기능 실험,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적용 여부 등에 대한 2단계 실험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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