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인가"라고 질문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 눈치나 보면서 어물쩍 넘어가려 하지 말고 속 시원히 답변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를 위한 희생은 반드시 기억되고 합당한 예우를 받아야 마땅한데, 11년이 지나도록 천안함 생존 장병 16명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생존 장병 상당 수는 심리적, 육체적 고통으로 엄청난 병원비 부담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가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 대행은 앞서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현충일인 지난 6일 국립현충원 인근에서 천안함 폭침 사태에 대해 문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1인 피켓시위에 나선 것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군 통수권자로서 '천안함은 북한 소행'이라고 말 한마디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라며 "대통령 직속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의 천안함 재조사 시도가 대통령의 진짜 속마음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 부정은 국가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가유공자 심사 지연 경위를 따져묻고 생존 장병의 명예회복 방안을 마련하겠다. 생존 장병 병원비, 생활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책 마련에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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