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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약보합 마감…'삼성전자' 두고 외인 vs 기관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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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도 전환한 연기금, 현대차·기아 매수 지속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가 8일 외국인과 개인 매도에도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놓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엇갈렸다. 이날 순매도로 전환한 연기금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자동차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래에셋대우 HTS]
[사진=미래에셋대우 HTS]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9포인트(0.13%) 하락한 3247.83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3264.67까지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천34억원, 44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천6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금융투자가 3천733억원을 사들였고, 이달 들어 순매수를 이어가던 연기금은 90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 주요 매매종목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53억7천만원 규모로 가장 많이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900억2천만원 규모로 가장 많이 담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전력(329억원), 대한전선(284억원), KODEX 레버리지(253억원), 삼성SDI(222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반면 SK하이닉스를 46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카카오(2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89억원), HMM(285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현대차(469억원), 기아(377억원), 두산중공업(357억원) 등을 많이 담았다. 반면 롯데케미칼(363억원), SK하이닉스(299억원), LG화학(265억원) 등을 팔았다.

연기금은 이날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자동차 관련 종목을 많이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엇갈린 등락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은 하락한 반면 카카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7% 이상 크게 빠졌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등도 1~2%대로 하락했다. 반면 운수창고가 3% 가까이 올랐고 통신업, 의약품, 운송장비 등은 1% 안팎으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6포인트(0.03%) 오른 986.1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이 55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원, 11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알테오젠이 6%대, 셀트리온제약이 4%대로 크게 상승했다. 펄어비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도 강세를 보였다.

CJ ENM과 에이치엘비는 전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SK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신성장기업과 기타서비스가 1~2%대로 올랐고 유통, 제약, 컴퓨터서비스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속, 기타제조, 오락, 반도체 등은 1% 대로 내렸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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