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대타 출전 볼넷·득점, 샌디에이고 2연패 끊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선발 출전하지 않았지만 대타로 나와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랐고 득점도 올렸다.

그는 샌디에이고가 컵스에 4-3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왔다. 김하성은 투수인 미겔 디아스 타석에 대신 나와 컵스 세 번째 투수 키컨 톰슨을 상대했다.

김하성은 톰슨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7구째 볼넷을 골라 1루로 출루했다. 이어 톰슨이 폭투를 범한 사이 김하성과 2루 주자 빅터 카라티니는 한 베이스씩 더 갔다.

1사 2, 3루가 됐고 샌디에이고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추가점을 냈다.

후속타자 토미 팸이 1루수 앞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카라티니가 홈을 밟았다. 그사이 김하성은 2루룰 돌아 3루까지 가는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를 보였다.

김하성은 이어 타석에 나온 매니 마차도의 좌익수 희생플라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김하성은 해당 이닝 종료 후 피어스 존슨(투수)과 다시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컵스는 7회초 이안 햅이 솔로포를 쳐 4-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8회말 마차도가 솔로 홈런으로 맞불을 놨고 이후 두 점을 더해 9-4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3리(143타수 29안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