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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싱스'로 스마트 홈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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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대폭 개선·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사용 편의성 높여…기기 연결성 강화

삼성전자가 9일 차세대 '스마트싱스'를 출시했다. [사진=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9일 차세대 '스마트싱스'를 출시했다. [사진=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성이 높아진 '스마트홈' 시장을 노리고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새롭게 선보였다.

9일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싱스'를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앱부터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iOS 기반 모바일 앱도 조만간 업데이트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일로 '스마트싱스' 이용자들의 편의성은 대폭 향상됐다. 특히 사용자환경(UI)이 대폭 개선돼 첫 화면 하단이 즐겨찾기, 디바이스, 라이프, 자동화, 메뉴로 구분됨으로써 이용자들이 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즐겨찾기에선 자주 사용하는 기기, 서비스, 모드를 즐겨찾기 편집에서 쉽게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카드를 쉽게 배치할 수 있고, 화면 상단의 상태 정보 표시를 통해 날씨, 배터리, 기기 상태 정보 등도 보여준다.

디바이스에선 좌우 스와이프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새 디바이스를 추가하거나 다른 방의 디바이스를 가져올 수 있고, 다른 방의 조명들을 조명 그룹으로 만들어 방마다 둘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또 여기에선 TV, 가전 제품 등 자신의 기기에 직접 연결된 기기를 개인 디바이스에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라이프에선 스마트싱스 파인드, 스마트싱스 펫, 홈케어 매니저, 스마트싱스 쿠킹 등 스마트싱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경험할 수 있다. 자동화에선 여러 기기들의 기능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모드와 실행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기기를 동작시키는 자동화를 관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은 스마트싱스 기록, 알림, 쇼핑몰 등 다양한 기능도 경험해 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된 것은 스마트 홈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스마트싱스' 이용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에선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가전제품을 새로 사거나 집 환경을 개선시키는 것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두게 되면서 스마트 홈 기술에 대한 주목도가 크게 높아진 상태다.

실제로 최근 샤오미가 진행한 조사에선 70%의 사람들이 팬데믹 이후 집안을 환경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고, 51%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스마트 홈 기기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 홈 기기 구매자들의 82%는 스마트 홈 기기 구매 이후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IBIS 월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스마트 홈 제품 소비자들의 구매 중 수입 상품 비중은 51.3%였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의 연간 수입은 평균 12% 성장해왔고 그 규모는 12억 달러로 집계됐다.

IBIS 월드는 "앞으로 5G 및 광섬유 연결과 같은 기술로 더 빠른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미국 스마트 홈 시장은 연평균 17.4%의 성장을 지속해 그 규모가 5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과 연동한 스마트싱스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확대 도입했다. 최적의 의류 관리를 도와주는 스마트싱스 클로딩 케어가 대표적으로, 유럽에는 지난해 10월, 미국에는 올해 3월 도입했다. 또 앞으로는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AI 기반 세탁기·건조기를 연동해 더욱 차별화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재연 삼성전자 부사장은 "고객 의견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 분야에 적극 투자해 왔다"며 "스마트 홈의 인기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스마트싱스가 더 스마트한 삶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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