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회동을 갖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들은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부-서울시 주택정책 협력 간담회'를 열고 주택시장 안정, 주택 공급 방안, 주거복지 등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노 장관은 "현재 주택시장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서는 주택정책의 성패에 가장 큰 책임을 나누어지고 있는 국토부와 서울시간의 높은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오늘 만남을 시작으로 양 기관이 포괄적 정책공조를 강화해 나간다면 시장 불안심리가 해소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재개발, 재건축은 주택공급을 위해 필요하지만 투기수요 차단과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방지하지 못하면 시장과열을 초래한다"며 "서울시도 같은 인식하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고, 재개발 시 공공성을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섬세하고 유연하게 접근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노 장관은 "주거복지에 있어서도 중앙과 지방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주민의 주거복지 수요를 현장에서 접하는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 상생주택 등 맞춤형 주거복지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가는 것이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는 바람직한 주거복지 협력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노 장관께서 서민주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공공주도 개발과 민간개발이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협력·소통하겠다고 한 것처럼 제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상호 보완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오 시장은 "공공재개발, 공공주도 3080+ 대책 등도 결국에는 잘되리라 생각한다"며 "주택 공급 관련 공조 외에 서민·중산층의 장기간 주거안정 보장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의 활성화 등 국토부와 협력해야 할 현안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 민생현안인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이루는데 정치적 견해차이나, 공공이냐 민간이냐 하는 논쟁은 중요하지 않다"며 "앞으로 정부와 서울시가 공통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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