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확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이라 일상으로 복귀에 대한 희망과 기대도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피로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프로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스포츠 경기장 관중 입장 규모 상향안을 11일 발표했다. KBO리그(프로야구)는 오는 15일부터 관중 입장 규모가 확대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문체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11일 기준) 서울, 인천, 경기, 대구에서 현행 전체 수용가능 관중 10%에서 30%로 확대된다"고 발표했다. 실내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의 경우에는 20%가 적용된다.
거리두기 1.5단계 지역(부산, 대전, 광주, 경남)은 종전 30%에서 50%까지 확대된다. 문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했고 방역조치로 경기장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KBO리그를 포함해 스포츠 관중 입장 규모 상향을 발표했다.
해당 조지는 14일부터 7월 4일까지 적용된다. KBO리그는 각 구장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각 팀 홈 경기 운영에 따라 관중 입장 비율이 적용된다.
정지택 KBO 총재는 그동안 문체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등 정부 부처에 KBO리그 각 구단의 재정적 위기, 야구장 안팎 소상공인들의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관람 인원 비율 확대와 취식 허용 등 방역 정책 완화에 대해 요청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을 응원하고 활력 충전을 돕기 위한 KBO리그 역할을 다짐했다.
KBO는 "방역당국의 스포츠경기의 관람 인원 비율 확대 결정을 환영한다"며 "더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안전한 경기장에서 보다 흥미로운 경기로 관중들에게 보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는 또한 "관중 입장 비율이 확대됨에 따라 각 구장에 출입구 운영을 늘리고 미판매 좌석 착석 방지를 통한 거리두기 준수, 안내 및 안전요원 증원 배치 등 방역 관리에 더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구장을 찾는 관중들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KBO리그를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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