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이 '다발성 손상'이라는 잠정 결과가 나왔다.
12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오전 광주 붕괴 사고 희생자 중 5명에 대한 부검을 마친 뒤 사인이 다발성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는 시내버스 탑승자였던 희생자들의 사망 원인이 붕괴 사고였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공식적인 부검 결과는 약 한 달 뒤 나올 예정이다.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뤄진 희생자들의 부검은 이날 마무리 된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경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사업지의 버스 정류장 옆에서 철거공사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를 덮쳤다.
짓눌린 버스 안에 갇힌 승객 17명 가운데 8명이 중상을 입고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 앞자리에 탄 생존자 8명은 아름드리 가로수가 버스 전면부에 전해진 충격을 줄여주면서 목숨을 구했다.
한편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는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돼 일반 시민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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